Thursday, April 22, 2010
Wednesday, April 21, 2010
뉴질랜드 패러디 밴드의 뽕짝 작렬!
오마이갓!
뉴질랜드의 패러디 밴드인 flight of the conchords 란 아저씨가 부른 한국 뽕짝입니다.
저는 전혀 몰랐는데, 어떤 분이 소개해 주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가사에 정다운 멜로디. 저의 18번 예약 확실하군요. 앞으로 노래방 가면 무조권 오! 그대여 춤추자로 시작할 것을 확신
일단 한 번 들어봐욧!
그리고 연관 연상을 보다보니, 이 패러디 밴드를 또 패러디한 당찬 꼬맹이가 계시군요. 넘 귀여워서 이것도 링크!
아 근데 사랑이 갈비맛일 줄은 미쳐 몰랐네요. 쵝오쵝오!
계속되는 애플의 긍정적 실적 발표
우선 야후를 보겠습니다.
- 이익은 $310 million (작년 같은 분기 $118 million보다 세배 많은 이익)
- Earnings per share는 22 cents (작년 같은 분기에는 8 cents)
- 총매출은 작년보다 1프로 오른 $1.6 billion. 실제 매출은 작년보다 살짝 떨어진 $1.13
- 직접 광고 매출은 작년보다 20프로 신장
- 2분기 전망치는 $1.6 billion ~ $1.68 billion
이제 VMware를 보죠. 두구두구..
* Free cash flow per share for the quarter grew 56% year over year to $0.78. Free cash flow per share for the trailing 12 months grew 36% year over year to $2.39.
* Free cash flow for the trailing 12 months was $972 million; growth of 40% year over year
* Revenue growth of 35% to $634 million from the first quarter last year.
* Non-GAAP operating margin of 27.6%
* We closed the acquisitions of RTO software and Zimbra (Ionix and Rabbit too, but technically that was Q2 – so props then!)
* Our balance sheet remains strong, with $2.8 billion of cash and $1.4 billion of deferred revenue
* We are providing revenue guidance for the 2nd quarter of between $635 and $665 million and annual 2010 revenues to be in the range of $2.625 and $2.725 billion, an increase of 30% to 35% from 2009.
마지막으로 우리 완소 애플의 실적을 볼까요.
- Revenue of $13.50 billion and net quarterly profit of $3.07 billion. These results compare to revenue of $9.08 billion and net quarterly profit of $1.62 billion.
- Gross margin was 41.7 percent, up from 39.9 percent in the year-ago quarter.
- International sales accounted for 58 percent of the quarter’s revenue.
- 2.94 million Mac computers sold during the quarter, representing a 33 percent unit increase over the year-ago quarter.
- 8.75 million iPhones sold in the quarter, representing 131 percent unit growth over the year-ago quarter.
- 10.89 million iPods sold during the quarter, representing a one percent unit decline from the year-ago quarter.
애플의 실적은 정말이지 후덜덜이군요. 야후도 생각외로 잘했고, 이 회사는 지금보단 앞으로 잘할지가 좀 궁금하긴 하군요. VMware도 꽤 잘했군요.
정말이지 따스한 봄이 찾아오고 있다는 느낌이네요. 아직 직장 못잡으신 분들은 따스한 봄을 맞이할 준비를 서둘러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프 좋아하는 분들 위해서 살짝 챠트도 넣어 보아요.
Tuesday, April 20, 2010
누출된 아이폰 4G
It has come to our attention that Gizmodo is currently in possession of a device that belongs to Apple. This letter constitutes a formal request that you return the device to Apple. Please let me know where to pick up the unit.
자 이로서 차세대 아이폰에 대한 궁금증은 단번에 다 날아가 버렸네요. 이번 신제품 발표회는 무지 김이 빠져버렸네요.
특징으로는
1. 고해상도 화면
2. 앞면 후면에 카메라 장착
3. 놀라운 용량. 유추된 물건은 80기가라더군요.
3. 소프트웨어는 이미 발표된 iPhone OS 4.0
이제 신제품보다 더 궁금해지는건 과연 불쌍한 Gray의 운명이 어떻게 되느냐이겠죠. 당연히 해고되어야겠지만, 어째 분위기가 쉽게 해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네요. 네티즌들이 조롱반, 동정반, 거기다 엄청난 시선이 쏠려있으니 쉽게 해고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한 불쌍한 친구의 실수가 자기가 다니는 그리고 사랑하는 직장에 천문학전인 금액의 손실을 끼쳤으니, 정말 밤에 잠이 안오겠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ㅋㅋ
Sunday, April 18, 2010
iPad 구입 방랑기
어쨌든 지난 주 주말에, 일단 토요일부터, 애플 스토어에 갔습니다. 성지순례하는 기분으로 팔로 알토의 매장에 가서 높으신 그 분이 밟았던 발자취를 따라 밟는게 신도의 소임임을 알고는 있지만, 역시 엉덩이가 무거워서.... -_-
그래서 그나마 가까운 산호세의 애플 스토어에 갔습니다. 사람이 많을 것을 이미 알았기에 매우 늦은 시간에 들렸습니다. (정말입니다. 게을러서 늦게 간게 아닙니다)
근데 태어나서 애플스토어에 그렇게 사람 많은 건 정말 처음 봤습니다. 정말 말디딜틈 없더군요. 아이팻을 한 번 만져보겠다는 희망은 도착 순간에 산산히 깨졌네요. 한가지 신기했던건, 꼬맹이들과 장애인이 아이팻을 조아라 장시간 만져보고 있었습니다. 별것 아닌 풍경일 수 있지만, 컴퓨터를 쓸 줄 모르고 무서워해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어머니에게 전 매번 "이건 쓰기 어렵고 잘 부서지게 만든 놈이 잘못이지 절대 어머니 잘못이 아니니 미안해 하지도 아쉬워하지도 마세요. 어렵게 배울려고 하지 말고 좀 기다려보세요" 라고 말하곤 했드랬죠. 이제 그 "때"가 온것이 아닌가 하는 작은 감동이 밀려오네요.
우쨌든, 아이팻을 손으로 만져보는 건 실패했게, 매장을 쭉 한 번 스캔해 봅니다. 파란 티셔츠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그 중에 제일 샤방샤방한 아가씨 주위를 어물쩡거려봅니다. 그리고 그 여인에게 붙어 있던 파리때가 떨어지는 순간 매처럼 달려들어 질문을 날렸습니다.
본인: "16기가 아이팻 사고 싶어요. 있어요?"
그 아가씨 저를 쓱 한 번 스캔하더니 가벼운 썩소를 날립니다(이건 제 상상입니다)
직원: 없어요. 32기가하고 64기가는 물건이 있네요.
본인: 그럼 16기가 언제 들어와요?
직원: 저희도 몰라요. 예약은 할 수 있어요. 그럼 연락 드릴께요.
아...내 피같은 백불을 더 뜯어가려는 애플의 가증스러운 작전에 절대 넘어가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고 매장을 나왔습니다.
이제 그 다음 날 일요일. 역시 전자 제품은 베스트 바이에서 사야지라는 마음을 가지고 저녁 늦게 매장에 갔습니다. 밖에서는 비가 내리는데도 아이팻 전시대는 빈틈이 없습니다. 특히 얼라들이 장시간 점유하고 있었습니다.
속으로는 짜증이 밀려왔습니다. 500불짜리 물건을 한 번 만져보지도 못하고 사다니.
베스트바이 직원들도 겁나게 바쁩니다. 다들 손님 상대하느라고 내 차례가 안옵니다. 마음이 초조해 집니다. 그 사이에 마지막 아이팻을 누가 채가지나 않을까하는 맘도 듭니다.
그 때 검은색 티에 조그마한 사과 딱지를 붙힌 통통한 아저씨가 와서 박수 한 번 칩니다.
아저씨: 미나상! 혹시 질문 있는 분 있으면 하세요.
본인: (팔을 크게 휘저으며) 저요저요! 질문 있어요.
아저씨: ㅤㅁㅝㅇ미?
본인: 16기가 모델 살라구요.
아저씨: 아이쿠, 좀 일찍 오시지. 오늘 오전에 마지막 물건 팔렸는디.
본인: 그럼 32기가라도 주세요. (더는 못참겠다)
아저씨: 그것도 없어요. 64기가는 있는데 살래?
본인: 그래요? 16기가 언제 들어올 진 모르고요?
아저씨: 우리도 몰라요. 다 운이죠.
아이씨. 토욜에 32기가라도 살 걸하는 후회를 한 참 했네요. 일주일 더 기다려서 백불 절약하라는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이렇게 주말 대장정은 성과없이 끝났네요. 이제 일주일을 더 기다려야 됩니다. 이번 주 주말에는 꼭 물건이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애플 본사 방문기
뭐 사실 비밀도 아닌데요. 이리저리 여차저차 요리조리 하다보니 애플의 마켓팅 부서와 연결이 되어서 하루짜리 알바를 뛰게 되었습니다.
돈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평일이라 당연히 못한다고 해야 정상이지만, 신자된 도리로써 메카 방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일념으로 하루 휴가를 내고 다녀왔습니다.
차 가 막혀서 예상 시간보다 조금 늦게 애플 캠퍼스에 도착했습니다. 첫인상은 생각보다 웅장하고 크더군요. 약속 장소는 1 Infinite loop인데 주차를 6번 빌딩 앞에서 하는 바람에 좀 헤매었습니다.
출근 시간이라 그런지 젊고 활기차 보이는 사람들이 거대한 빌딩으로 쏙쏙 빨려 들어가더군요. 종종 걸음을 치고 있는 전형적인 중국인 스테레오타입과 싱크로율이 매우 높은 여자분에게 1번 빌딩이 어디냐고 물어보고 나서야 찾을 수 있었습니다.
1번 빌딩을 찾아서 헐레벌떡 들어가는데 모퉁이에 company retail store라는 간판이 보이네요. "iPad아 넌 이제 죽었다. 조만간 널 내가 구매해주마" 라고 다짐하면서 전화를 겁니다.
현관 유리문 안쪽에서 샤방샤방 8등신 미녀가 손을 흔드네요. 이래서 마켓팅을 해야 하는 겁니다. 엔지니어들 다 반성하세요.
평소와 다르게 좀 있어 보이려고 2불 주고 더블 카푸치노 한 잔 사서 입 주위에 일부러 우유거품을 잔뜩 묻힌 채 방에 들어 갑니다. 우리 초첨단 현대인들은 아침엔 입주위에 거품 좀 묻혀야지 안그래? 라고 생각해 봅니다.
1번 건물안의 런던이란 방에서 다른 알바생과 함께 작업에 돌입합니다. 그 전에 무슨 씨니어 디렉터란 높으신 양반이 와서 일장 연설을 하십니다. 직위는 높으나 역시 젊어 보이고 맛케팅이라 그런지 잘생기신 분이 말도 청산유숩니다.
아이맥 앞에서 작업 돌입. 요리조리 노가다 좀 뛰다가 점심 시간이 됩니다.
메인 카페테리아란 곳으로 안내되었습니다. 식당 무지 큽니다. 요리도 무지 다양합니다. 타커리아, 스시바, 베이커리, 일반 양식, 인디안, 생과일 주스, 디저트 다 있습니다.
별볼 일 없는 구글러들은 가난해서 급식 타 먹는 신세지만, 우리 엣지 있는 애플러들은 엣지있게 자기 돈 내고 사 먹습니다. 불행하게도 전 애플 정직원이 아니라서 하는 수 없이 애플이 사주는 거 얻어 먹었습니다.
다들 회사 뱃지를 차고 다니는 데 참 쎄련 되었더군요. 성도 없이 이름만 크게 써있고, 사진도 크게 박혀 있고요. 부러우면 지는 건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빈자리가 없습니다. 식판을 들고 방황하다가 루저처럼 밥을 혼자 먹는 총각을 발견합니다. 즉시 옆으로 가서 말을 겁니다.
본인: 두 유 마인드 이프...
총각: 앉으세요.
아.. 역시 똘똘한 애플인들은 금방 알아 듣네요. 다른 알바생 한 명 추가해서, 세 명이 점심을 먹습니다. 무슨 일 하냐고 물어보니 마켓팅부서 디자이너라네요.
나도 마켓팅부서 알바 뛰러 왔다고 하고 많은 대화를 하려 했으나...그 총각이 대화를 하기엔 너무 말이 많습니다.
그 이후로 왜 애플이 좋은 얼마나 애플이 좋은지, 우리 교주님이 얼마나 쿨하신지...내가 샐러드 푸고 있을 때 교주님이 옆에 오는 바람에 손이 떨려서 고생했다 등등....애플 자랑만 한시간 하더니...자기는 바빠서 먼저 간답니다.
식사 후에 8등신 미녀 언니가 커피 사준다고 하길래 배불러서 죽을 것 같았지만 더블 라떼를 얻어 먹었습니다. 한국인의 근성은 위대합니다.
이쁘게 정돈된 코트야드에서 좀 노닥거리다가 건물에 다시 들어 갔는데 뭔가 황금빛 물체가 번쩍거립니다. 궁금해서 가보니 애플이 받았던 에미상 트로피 세 개가 전시되어 있네요. 오호라...이게 에미상 트로피구나....생각보다 크고 번쩍거리고 폼 나더군요.
미녀 언니랑 식후 노닥거리기를 하고 있는데, 글쌔 이 건물이 우리 교주님이 집무를 보시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오후 1시쯤이면 자주 출물하셔서 알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제는 볼 수 없었습니다.
노닥거리다 보니 이 미녀 언니도 애플 자랑이 끝도 없습니다. 삼성처럼 애플 직원들도 어디 단체로 합숙가서 쇄뇌교육을 받는게 아닐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이제 오후 노가다에 다시 투입되었습니다. 교주님과 같은 건물에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르면서 성령 충만함을 느낍니다. 성령 충만 덕분에 일이 그럭저럭 마무리되어 갑니다.
일 끝내고 나서 잽싸게 컴퍼니 스토어로 달려갑니다. 띵호와! 드디어 iPad를 직접 만져 볼 수 있었습니다. 첫인상은 예상 밖으로 엄청난 실망감에 휩싸였습니다. 저한테는 결정적인 문제점이 있었는데, 680그램이라고 해서 가벼울 줄 알았는데, 아주아주 매우매우 묵직합니다. 전자책으로 쓰기가 상당히 난감한 무게입니다. 그 외에 다른 부분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
대 충 만져보고 나서 직원에게 가서 16기가 모델 사겠다고 하니, 이곳에는 아직 iPad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정식 매장가서 사라고 합니다. 이로써 세 번째 물먹었습니다.
우연찮게 애플 캠퍼스를 방문하게 되어 참 재밌는 하루였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캠프스도 무척 잘 꾸며 놓았더군요. 사람들도 다 활기차 보이고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더 구석구석 자세하게 살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