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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5, 2009

애포의 맥주 관련 쓰레드

예전에 그러니까 5년 이상 전에 하루에 몇 번씩이나 들리던 애포라는 포럼이 있죠. 그 포럼에 맥주 관련 쓰레드가 있었는데, 정말 맥주에 관해서 많이 배웠답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또 어느 한 맥주팬을 위해서 이곳에 링크 남깁니다.

 

맥주의 세계 정복 그 날까지 정진.

 

http://www.appleforum.com/free-talk/24128-%EC%96%B4%EB%96%A4-%EB%B8%8C%EB%9E%9C%EB%93%9C%EC%9D%98-%EB%A7%A5%EC%A3%BC%EB%A5%BC-%EC%A2%8B%EC%95%84%ED%95%98%EC%8B%9C%EB%82%98%EC%9A%94.html?highlight=%EB%A7%A5%EC%A3%BC

Monday, July 13, 2009

[리뷰] 땡스기빙커피의 프렌치 로스트

스타벅스의 하우스 블렌드로 일주일 만에 일파운드를 먹어버리고 다음 커피를 물색하던 중 woot.com에서 커피를 파는 것을 알게 되었다.

땡스기빙(Thanksgiving coffee co.)라는 다소 우스꽝스럽기 까지 한 회사였는데, 가격도 괜찮았고 회사 웹사이트에 나온 소갯글도 맘에 들어서 바로 주문을 넣었다.

여러 가지 버라이어티하게 다섯 봉지를 주문했었는데, 첫 번째 개봉의 영광은 프렌치 로스트로 선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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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제품명은 Noyo Harbor French Roast


제품 설명 페이지와 포장지에 적힌 설명을 보면, 이 회사가 처음으로 커피를 볶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Noyo Harbor가 수산업이 발달하여 꽤 잘나가던 동네였었는데, 잘나갈 때 자연을 지키지 못하고 지나치게 어획량을 늘려서 결국엔 물고기 씨가 마르고 이 일대의 수산업 자체가 공멸하는 비극을 맞았다고 되어 있다.

이 항구에서 유일하게 수산업과 관련없던 커피 볶기 업종에 속한 덕에 이 커피 회사는 망하진 않았는데, 그걸 계기로 이 회사의 사장님이 지속 가능한 농업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되고, 커피 농장을 도와주고 소규모 가족 중심의 농장과만 거래하는 방식으로 일대 진화을 이루었다고 되어 있다.

뭐 장사치의 말이니 액면대로 믿을 이유는 없지만, 그저 단순한 기호 식품일 뿐인 커피지만, 이런 작은 역사나 스토리가 담겨 있단 점은 참 맘에 든다.

블렌딩은 Nicaragua, Uganda 및 Timor 산을 섞었다고 하는데, 비율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사설은 그만 하고 본론인 테이스팅에 대해서 좀 써봐야겠다. 우선 프렌치 로스트닾게 첫 맛은 한마디로 강펀치이다. 추성훈한테 어퍼컷을 한 대 맞으면 이런 기분일까? 입에 대기가 무섭게 강렬한 바디가 온 입안을 휘감아 버린다.

강렬함이 사라질 쯤에 향이 나기 시작하는데 제품 설명 페이지에 보면 roasted carrot and black currant. 향이 난다고 되어 있다. 근데 로스트된 당근과 검은 커런트가 무슨 맛인지 난 전혀 모른다는 게 문제! 해서 내 입맛엔 가장 비슷한 맛을 꼽으라면 다크 초콜릿 맛과 비슷한 것 같다.

워낙 강렬한 바디 덕분에 신맛은 거의 느낄 수 없었고, 그게 사실 별로 단점으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뭐 우물가에서 슝늉 찾을 순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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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이 좔좔~ 흐르는 황홀한 자태



스타벅스의 커피도 매우 강렬한 쓴맛을 선사하긴 하지만, 말로 쓰면 다 같은 쓴맛이지만, 실제 느껴지는 쓴맛의 풍미랄까 고급스러움은 스타벅스 따위가 이 커피를 절대 따라올 수 없다.

프렌치 로스팅이라 에스프레소로 뽑아 먹고 싶었지만, 아직 장비가 없는 관계로 꾹 참았다. 브루잉은 핸드드립을 주로 사용했고, 가끔 스토브탑 에스프레소를 이용했다. 스토브탑 에스프레소 주전자로 뽑으면 좀 걸쭉해지고 미끈거려서 이 커피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점수는
4.0 / 5.0

Tuesday, June 23, 2009

스타벅스 하우스 블랜드 (Starbucks House Blend)

이제 커피를 향한 열정이 생긴지 한 달 정도가 되어가는 것 같다. 내 생애 첫 커피 원두는 Pacific Coast Cafe라는 브랜드로 Lucky 슈퍼에서 구입했었다. 그 당시에는 그라인더도 없었고, 장비라고는 3-cup Bodum french press만 가지고 있었기에 슈퍼 안에 있는 그라인더로 coarse하게 갈아서 봉지에 담아서 왔었다. 그 내 생애 첫 커피에 대해선 나중에 한 번 더 다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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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파운드 포장. 지나치게 심플한 포장이 사고 싶은 마음을 반감시킨다


어쨌든 이제 장비도 에스프레소 기계를 제외하고 웬만큼 갖추었고, 내 생애 최초의 진짜 원두만 사가지고 오는 커피의 영애를 누구에게 줄까 잠깐 고민하다가 아무런 주저함 없이 Starbuck House Blend를 골랐다. 실제 스타벅스 매장 안에는 커피 철을 맞이해서 다양한 seasonal 원두가 있었고, 최근에 맘에 들었던 Pike Place Roast도 있었지만, 다 뿌리치고 하우스 블랜드를 선택했다. 앞으로 내 커피 항해의 기준점으로 이 보다 더 좋은 제품이 어디 있겠는가. 다른 커피를 테이스팅할 때마다 항상 이 커피를 기준으로 더 쓰다 더 달다라고 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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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커피의 기존인 유효기간 표시. 유효기간이 6개월 남은 걸로 봐서 로스팅된지 얼마 안된 상태인 듯

원산지는 남미, 바디는 미디엄인 제품인데, 남미 출신과 미디엄 바디와 스타벅스 로스팅 스타일을 결합했을 때 예상되는 맛과 실제 맛이 싱크로율이 매우 높다. 예상했던 바로 그 맛이다.

첫 향은 상당히 약하다, 특별히 너트 향도 없고 밋밋하다. 미디엄이라는 걸 각인시키는 신맛으로 시작하지만 목 넘김은 미디엄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진하다. 역시 스타벅스라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특히 Moka Express로 뽑았을 경우 그 정도가 심하다. 고로 Moka Express와는 궁합이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이건 아직 내 실력이 부족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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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이 확실히 적다

그리고 기름은 상당히 적은 편이다. 스타벅스의 특징은 강렬한 바디와 깨끗한 피니쉬가 아닐까 싶다. 솔직히 내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의 커피와 궁함이 잘 맞는 커피가 있으니, 그건 바로 냉커피. 반나절이나 하루 정도 냉장고에 밀봉해서 숙성시킨 나서 마시면, 그 진함과 깨끗함과 시원함이 상승 작용을 해서 아주 맘에 드는 냉커피를 만들어 낸다.

요약하자면, 특징 없는 향과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맛 때문에 앞으로 또 살 것 같지는 않은 커피. 하지만 발란스가 매우 잘 조절되었기 때문에, 예상대로 커피 테이스팅의 기준점이 되기에는 충분한 커피. 특히 아침에 먹는 첫 커피로 좋고, 냉커피로 만들면 금상첨화.

총점 : 2.5 / 5


Wednesday, June 10, 2009

Capresso CoffeeTEAM Therm

별로 장기가 없는 내 성격이지만, 딱 한 가지만은 자신 있다. 궁상떨기!
웬만한 물건에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미국에서 7년을 살아도 아직까지 그 흔한 아이폿이 없다면 증명은 충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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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얼마전에 커피에 꽂힌 후로 카프레소의 커피메이커는 늘 내 머릿속의 한 켠을 장악하고 있었다.

"핸드 드립만이 진정한 드립 커피지", "기계를 산다면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는 게 우선이지" 따위의 당위는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하게 되었다.

차라리 Bodum의 french press pot을 크기별로 색깔별로 사서 요일마다 바꿔서 사용하는 게 커피 맛도 더 좋을꺼고, 경제적이기 까지 하다는 걸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근데 결국 질러 버렸다. "그래도 미국에 사는데, 미국 가정의 필수품 auto-drip 커피 메이커 정도는 있어야" 라고 계속 자기 최면을 걸고 있다.

정가는 무려 300불. 물론 정가를 다 내고 주문한 건 아니다. (인터넷 덕분에 좀 싸게 주문했다) 그래도 월마트에 가면 20불짜리 머신이 난무하는데, 정말 비싼 기계다. 가정용 오토드립 머신으로는 최고로 비싼 기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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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cusinart의 최고급 모델



더 자세한 사용 후기는 기계가 도착한 후에 정리해 보려고 한다.


Tuesday, June 9, 2009

Starbucks Pike Place Roast

뭐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뉴스 한 토막.
http://www.starbucks.com/aboutus/pressdesc.asp?id=855

별다방이 brewed coffee의 커피콩을 바꿨다. 예전의 쓴맛은 뒤로하고 초심자(?) 용으로 맛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제품이 Pike Place Roast이다.

Pike Place를 가보진 않았지만, 시애틀의 유서 깊은 상가이고 이곳에서 스타벅스가 시작했다고 하니, 스타벅스가 이 제품에 얼마나 공을 들였고, 얼마나 자부심이 있을지 가히 짐작이 간다.

오늘 이른 미팅이 있어서 집에서 대충 참가하고 늦게 출근하느라 집앞의 별다방에 들릴 수 있었는데, 오전 열 시가 넘었는데도 야외 테이블까지 포함해서 빈자리가 없었다. 회사만 규칙적으로 다니면 모든 사람이 회사에 다닌다는 착각을 하기 쉬운데, 신선한 경험이였다.

하루 종일 마실 생각으로 벤티를 사왔는데, 운전석에 앉아서 컴홀더에 내려놓으니, 그 즉시 차 안이 nutty 향으로 가득 찼다. 헤이즐넛 보다는 터피넛에 가까운 것 같았다. 사실 그보다 오히려 참깨 볶은 냄새에 더 가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정도로 너트향이 강하다.

아주 뜨거운 커피를 개인적으로 안좋아해서 한 40분 정도를 식혔다가 회사의 머그컵에 따라서 한 잔 마셨다.

일단 첫맛은 시다. 신맛이 매우 강하다. 역시 너트향도 강하다. 근데 따라오는 바디는 묵직하고 bold하다. 프렌치 로스팅에서 쓴맛 대신 신만을 넣고 너트를 때려넣었다로 요약이 가능할 듯 하다.

뭐 대강 써놓고 보니 뭐 대단한 전문가인 양했지만, 커피 테이스팅은 나도 생초보다. 이 안 해도 되는 말을 굳이 하는 이유는, 이 스타벅스의 전략 신무기가 나와 같은 초보자에게 매우 어필한다는 점이다. 시면서 고소하고 뒷맛은 진한 커피맛이 우러나기에, 초보를 커피의 세계로 인도하기엔 매우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카페인의 양은 상당한 것 같다. 머그컵 한 잔으로 하루 종일 알딸딸해졌고, 결국은 1/3은 마시지도 못하고 남겨 버렸다.

앞으로 오랫동안 함께할 친구를 찾은 듯 즐거운 마음이 들게 되는 커피였다.

마지막으로 스타벅스의 제품 소개 페이지 링크
http://www.starbucks.com/coffee/p24c9-pike-place-roast.aspx#num=01&id=pike_place_roast%E2%84%A2

치약

칫솔을 입에 물고 자판을 두들긴다.

치약을 가지러 화장실에 갔다.

치실을 끝내고

이를 닦으려는데 칫솔이 없다.

젠장 화장실에 또 가야 된다.

큰 집에 사는게 가끔은 불편한 법이다.

Sunday, May 31, 2009

vSphere 4 launching party

엠바고에도 걸려있었고, 혹시나 하는 두려움도 있었고, 또 최근의 노대통령의 장례까지 겹쳐서 포스팅이 늦어졌네요. 라고 말은 하지만 그냥 충동적인 포스팅이랍니다. ^^

VMware라는 카테고리가 무색해 지는 지경이라 껀수 하나 발견했다고나 할까요.

vSphere 4에 대한 소개 정도는 써서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무감도 살짝 들지만, 사슴눈님과 항상 하는 얘기지만, 뭐 아무도 보는 것 같지 않은 블로그에 의무감을 가질 이유도 없겠지요.

4월 21일 당일에 제가 직접 찍은 사진도 꽤 되지만, 사진기 문제인지 내 실력의 문제인지 별로 건질 게 없네요. 그래서 다른 사람이 찍은거 무단 도용합니다.

무리1
우아 정말 사람 많이 모였네요. 전부 직원입니다. 계약직 사원들은 초대도 못받았다는... 잘 찾아보면 저도 있을 겁니다만, 월리를 찾아라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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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낫네요. 물론 제가 찍은 사진은 아닙니다만, 제가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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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사슴눈님을 위한 보너스 샷. 파티 음식입니다. 여기에 맥주와 와인이 곁들어 졌지요.





Saturday, May 30, 2009

때로는 한마디 말이 열마디 보다 강하다

폭군이 죽으면 그의 지배는 끝나지만, 순교자가 죽으면 그의 지배가 시작된다.
- 쇠렌 키에르케고르

Monday, May 25, 2009

Yellow - Coldplay




홈디포라고 한국에는 없는 종류의 스토어가 있다. 영어로는 하드웨어 스토어라고 하는데, 가게 되었다. 자라나는 오이들의 지지대를 사려던 참이였다. 과잉 친절한 직원이 자꾸 뭐가 필요하냐고 물어보는데, 지지대를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스틱과 라드를 사용해서 설명하니 잘 알아 듣길래, 영어 많이 늘었군 하고 흡족해 했었다. 덕분에 야외에 있는 가드닝 섹션에 가서 손쉽게 지지대를 구했는데, 아뿔사 영어로는 그저 서포트 였다. 잠깐 좌절.

어쨌든 하려는 얘기는, 캐쉬어에게 다가가는 순간,

매우 젊어 보이는 20대의 여자 점원이 이 노래를 크게 틀어 놓고 있었다. 이 오래된 노래를 하드웨어 스토어의 야외 코너에, 손님은 주로 나이 많은 아저씨, 할머니가 대부분인 곳에서, 젊은 점원의 흘러간 콜드플레이라니, 뭔가 부조화였다.

근데 그게 어쩜 운명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집에 온 후에. 이건 돌아가신 그 분이 제일 좋아하는 색이 아니였던가? (물어보지 않아서 확실하진 않지만, 그럴꺼라고 믿고있다)

그리고 이건 환상이지만, 내가 작곡가이고, 사슴눈이 작사가였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 노래를 만든다면, 바로 이런 노래가 나오지 않았았을까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번역 뿐이긴 하지만...


노란

별들을 봐요,
별들이 당신을 위해 빛나는 걸 봐요
당신이 하는 모든 것,
마자요, 전부 노란색이에요.

전 그저 따라갔죠
당신을 위한 노래를 썼어요
당신이 하는 모든 것
노란색이라 불렀죠.

그 때 제 차례가 왔었죠
마자요 제가 했던 모든 것
전부 노란색이에요

당신의 살
오 당신의 뼈와 살
아름다운 것으로 변했죠
얼마나 사랑하는지 당신은 당신은 아나요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나요

헤엄쳐 건넜죠
당신을 향해 뛰어 왔죠
오! 당신이 했던 모든 것
당신이 노란색이기 때문이죠

선을 그려요
당신을 위해 선을 그려요
오! 정말 멋진 일이에요
그래서 전부 노란색이에요

당신의 살
오! 당신의 뼈와 살
아름다운 것으로 변했죠
아세요? 당신을 위해 제 모든 걸 써버렸죠
당신을 위해 제 모든 걸 써버렸죠

사실이에요, 저 별들이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어요
빛나는 저 별을 보세요
빛나는 저 별을 보세요
빛나는 저 별을 보세요
빛나는 저 별을 보세요
빛나는 저 별을 보세요
별들을 봐요, 빛나는 저 별을 보세요


번역: 날달걀

Friday, May 22, 2009

노무현 대통령 서거라...

참 오래살고 볼 일이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되네요.

하도 별 일이 많이 생기니

결코 오래 사는게 기쁜게 아닐 수도 있겠어요.


이꼴 안보고 먼저 가신 당당한 노빠였던 아버지가 먼저 떠오르네요.

훌쩍이는 아내를 보는 것도 참 힘듭니다.


나와는 정치적인 지향이 너무 다른게 밝혀져서 난 그를 버렸지만

그가 얼마나 매력적인 인물이였는지...
가장 친한 친구도, 나의 아내도, 심지어 아버지마저...


한국의 정치와 경제가 그의 오년간 얼마나 발전했었는지는 바로 직전 일년을 통해서 다 드러났으니 ...
역시 역사가 평가해 주겠지요.


남의 일 같지 않고 가족에게 발생한 일처럼 마음이 절절합니다.


고인의 명복은 빈다는 흔해 빠진 소리 하기 싫지만...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Monday, April 13, 2009

당신도 노래 부를 수 있나요?

노래를 좋아하던 소녀가 있었나 봅니다. 머나먼 영국 땅에. 그 소녀는 12살 때부터 노래를 불렀다고 하는 군요. 직업 가수가 꿈이었지만 기회가 없어서 꿈을 이루진 못했나 봅니다. 그 소녀는 아마 아래 동영상에 나오는 모습을 꿈꾸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더 이상은 소녀가 아닌 여인이 무대에 오르자 모두 비웃기 시작합니다. 아마 아래 동영상에 나오는 가수를 상상했었나 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 또한 그 편견에 가득찬 관중 중에 하나였을 뿐입니다.





그래서 고해성사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미안했어요 수잔. 그리고 공연 잘 봤습니다. 당신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9lp0IWv8QZY



p.s. 요즘 사슴눈님의 음악 이야기에 삘 받아서 한 번 끄적여 봤네요.

Thursday, March 26, 2009

미국 현지 취업 비법 대공개 제1탄

해외 취업을 목표로 하시는 분도 꽤 있는 걸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하고 자 합니다.

제가 미국에 있으므로 다음 글은 미국을 기준으로 합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건 이력서겠죠.
이력서를 작성합니다.

이력서를 만들었으니 보내야 겠죠.

취업을 원하는 회사의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career 또는 job oppurtunity라는 항목이 반드시 있을 겁니다.
거기에 가서 원하는 포지션을 검색하고 이력서를 보내면 됩니다.

또한 indeed.com, dice.com, hotjobs.com, monster.com 등에 이력서를 등록해 둡니다.
한국의 취업포탈과 비슷한 녀석들 입니다.

2탄에서 계속

Wednesday, March 4, 2009

반가운 메일

오늘 일상적인 메일 확인을 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 보여 확인해 보니, 오랜만에 매우 반가운 분이였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바로 답장을 하려는 충동을 꾹 참고, (남자가 좀 튕겨야 맛이죠)


아직 답장을 하진 않았습니다만.


어쨌든 이번 여름에 갈곳이 하나 추가 되었단 사실이 좋고, 나중에 만나게 되면 더 좋겠지요.

Monday, March 2, 2009

미국에 살다보면

광활한 인터넷을 돌아다니는 재미가 솔솔한데요.
그러다가 이렇게 내가 써야지, 했던 글을 만나면 두가지 생각이 떠오르죠.
첫째는, 제 게으름을 책망하는 것이고요.
두번째는 심봤다. 난 이제 안써도 되겠다, 하는 편안함이죠.

사설이 긴데, 미국에 몇 년 살다 보면 직접 경험하는 것도 많고 주변에서 듣고 보는 내용들이 많은데, 그런 내용을 알차게 잘 정리했네요.

한번씩 일독을 권합니다. ^^

http://blog.naver.com/sweethaera/110018212225

Thursday, January 15, 2009

1/11/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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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절이, 비지찌개, 삶은돼지고기, 생굴, 가지구이, 꽁치구이

아씨표 싸구려 굴이 매우 신선하고 맛이 좋았다. 나이스 캐치! 김치도 잘 담가졌다. 이만하면 합격! 그 동안 비싸서 못샀다던 꽁치를 최초로 시도. 비린내 안나고 고등어 저리가라하게 기름진게 셀링 포인트. 덕분에 큰 놈은 아주 맛있는 음식이 있을 때 "이것도 꽁치만큼 맛있어?" 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

1/9/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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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칼국스

면이 초록인 이유는 녹차 때문이라지. 하지만 거짓일게야. 분명 녹차*맛* 녹색 가루를 섞었을 테지. 하지만 어때 어차피 녹차 따윈 음식과 어울리진 않는다고.

1/8/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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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사라다, 숙주나물 무침, 호박무침, 굴무침, 꽃배추무침, 버섯야채볶음.

음...지나치게 건강만 생각한 식당이군 라는 느낌일까.

Tuesday, January 13, 2009

1/5/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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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나물 무침, 숙주나물 무침, 제육볶음, 쇠고기 된장찌개

마누라님을 가끔 무침의 여왕이라고 부르는데, 그 만큼 이 분은 무침에 강하시다. 짜지 않고 담백함도 맘에 들지만 가장 맘에 드는 건 채소 본연의 씹는 맛을 잘 살려낸다는 점이다. 이 분은 라면을 끓이셔도 면발이 살아 있는 정도가 남다르시다. 참 훌륭하신 분이다.

1/2/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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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김치찌개, 불고기, 가지구이

볶음밥을 자주 먹게 되는 건 인앤아웃을 자주 가게 되는 이유와 같다. 인앤아웃에 질리지 안듯이 볶음밥도 나쁘지 않다.

Monday, January 12, 2009

1/1/2009

새해가 시작되고 이리 저리 정신이 없어서-그다지 바쁜 건 아니지만- 포스팅이 늘어졌다. 그래도 사진은 계속 찍었음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애를 많이 키우다 보니 새해도, 크리스마스도, 생일도 그 저 수 많은 하루 중의 하나일 뿐이게 된다.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닌데 가끔 좀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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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누라님이 가끔 하시는 회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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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누라님의 필살기 얇게 썰은 고기 구이. 이거 매우 훌륭하다. 저 멀리 뒤에 보이는 건 작은 아드님의 뻬이버릿 과일 사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