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10, 2013
노회찬과 진보신당 좀 그만 괴롭히자.
Sunday, January 2, 2011
공지사항
Sunday, September 19, 2010
나도 한다 간단 야식 (미국판)

본 사진은 본 레서피와 하등의 관계가 없습니다
Thursday, July 22, 2010
브라더스의 여름 프로젝트
Sunday, July 4, 2010
소녀시대 때문에 알게 된 소녀
judy and mary라는 팀의 소바카스라는 노래 되겠다. 처음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아름다운 펑크락 연주 위를 그 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일본인만이 만들 수 있는 일본적인 멜로디가, 낭랑한 여성의 목소리로 불려지고 있었다.
유투브 화질이 구리구리해서 짐작은 했지만 96년에 나온 노래라는 사실을 알고 다시 한 번 충격을 먹었다. 이런 노래를 14년이나 모르고 살았구나. 지금도 이렇게 좋은데 14년 전에 들었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유튜브에서 원곡을 찾을 순 없었지만, 원곡과 가장 비슷하게 연주했다고 짐작되어 지는 영상은 요곳.
내가 처음으로 유키상을 보게된 영상은 요것
남의 것을 가져다가 자기 것을 붙여서 매우 색다른 것을 고품격으로 뽑아내는 그들에게 무한 존경을 보낸다.
p.s 이 글이 소녀시대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잠시 의아해지지만, 상관없다. 난 소녀시대를 유키상보다 백만배는 더 사랑하니까. 그니까 걱정마렴 시카야.
Thursday, May 20, 2010
영어로 시쓰기
시를 색종이에 쓰고는 내게 가져왔다. 잘했다고 칭찬하니 신이 나나보다.
기록을 위해 이 곳에 남겨본다.
Red AND Blue
-----------------------------------
Red is hot
Blue is not
Red is not pleasant
Blue is like a present
시의 내용이 좀 뜬금 없는데, One의 책 내용이 Red란 녀석이 Blue 친구를 괴롭히는 내용.
아빠의 감상평:
아... 니가 나보다 영어가 낫구나 -_-
Thursday, April 22, 2010
Wednesday, April 21, 2010
뉴질랜드 패러디 밴드의 뽕짝 작렬!
오마이갓!
뉴질랜드의 패러디 밴드인 flight of the conchords 란 아저씨가 부른 한국 뽕짝입니다.
저는 전혀 몰랐는데, 어떤 분이 소개해 주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가사에 정다운 멜로디. 저의 18번 예약 확실하군요. 앞으로 노래방 가면 무조권 오! 그대여 춤추자로 시작할 것을 확신
일단 한 번 들어봐욧!
그리고 연관 연상을 보다보니, 이 패러디 밴드를 또 패러디한 당찬 꼬맹이가 계시군요. 넘 귀여워서 이것도 링크!
아 근데 사랑이 갈비맛일 줄은 미쳐 몰랐네요. 쵝오쵝오!
계속되는 애플의 긍정적 실적 발표
우선 야후를 보겠습니다.
- 이익은 $310 million (작년 같은 분기 $118 million보다 세배 많은 이익)
- Earnings per share는 22 cents (작년 같은 분기에는 8 cents)
- 총매출은 작년보다 1프로 오른 $1.6 billion. 실제 매출은 작년보다 살짝 떨어진 $1.13
- 직접 광고 매출은 작년보다 20프로 신장
- 2분기 전망치는 $1.6 billion ~ $1.68 billion
이제 VMware를 보죠. 두구두구..
* Free cash flow per share for the quarter grew 56% year over year to $0.78. Free cash flow per share for the trailing 12 months grew 36% year over year to $2.39.
* Free cash flow for the trailing 12 months was $972 million; growth of 40% year over year
* Revenue growth of 35% to $634 million from the first quarter last year.
* Non-GAAP operating margin of 27.6%
* We closed the acquisitions of RTO software and Zimbra (Ionix and Rabbit too, but technically that was Q2 – so props then!)
* Our balance sheet remains strong, with $2.8 billion of cash and $1.4 billion of deferred revenue
* We are providing revenue guidance for the 2nd quarter of between $635 and $665 million and annual 2010 revenues to be in the range of $2.625 and $2.725 billion, an increase of 30% to 35% from 2009.
마지막으로 우리 완소 애플의 실적을 볼까요.
- Revenue of $13.50 billion and net quarterly profit of $3.07 billion. These results compare to revenue of $9.08 billion and net quarterly profit of $1.62 billion.
- Gross margin was 41.7 percent, up from 39.9 percent in the year-ago quarter.
- International sales accounted for 58 percent of the quarter’s revenue.
- 2.94 million Mac computers sold during the quarter, representing a 33 percent unit increase over the year-ago quarter.
- 8.75 million iPhones sold in the quarter, representing 131 percent unit growth over the year-ago quarter.
- 10.89 million iPods sold during the quarter, representing a one percent unit decline from the year-ago quarter.
애플의 실적은 정말이지 후덜덜이군요. 야후도 생각외로 잘했고, 이 회사는 지금보단 앞으로 잘할지가 좀 궁금하긴 하군요. VMware도 꽤 잘했군요.
정말이지 따스한 봄이 찾아오고 있다는 느낌이네요. 아직 직장 못잡으신 분들은 따스한 봄을 맞이할 준비를 서둘러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프 좋아하는 분들 위해서 살짝 챠트도 넣어 보아요.










Tuesday, April 20, 2010
누출된 아이폰 4G
It has come to our attention that Gizmodo is currently in possession of a device that belongs to Apple. This letter constitutes a formal request that you return the device to Apple. Please let me know where to pick up the unit.
자 이로서 차세대 아이폰에 대한 궁금증은 단번에 다 날아가 버렸네요. 이번 신제품 발표회는 무지 김이 빠져버렸네요.
특징으로는
1. 고해상도 화면
2. 앞면 후면에 카메라 장착
3. 놀라운 용량. 유추된 물건은 80기가라더군요.
3. 소프트웨어는 이미 발표된 iPhone OS 4.0
이제 신제품보다 더 궁금해지는건 과연 불쌍한 Gray의 운명이 어떻게 되느냐이겠죠. 당연히 해고되어야겠지만, 어째 분위기가 쉽게 해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네요. 네티즌들이 조롱반, 동정반, 거기다 엄청난 시선이 쏠려있으니 쉽게 해고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한 불쌍한 친구의 실수가 자기가 다니는 그리고 사랑하는 직장에 천문학전인 금액의 손실을 끼쳤으니, 정말 밤에 잠이 안오겠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ㅋㅋ
Sunday, April 18, 2010
iPad 구입 인증샷

iPad 구입 방랑기
어쨌든 지난 주 주말에, 일단 토요일부터, 애플 스토어에 갔습니다. 성지순례하는 기분으로 팔로 알토의 매장에 가서 높으신 그 분이 밟았던 발자취를 따라 밟는게 신도의 소임임을 알고는 있지만, 역시 엉덩이가 무거워서.... -_-
그래서 그나마 가까운 산호세의 애플 스토어에 갔습니다. 사람이 많을 것을 이미 알았기에 매우 늦은 시간에 들렸습니다. (정말입니다. 게을러서 늦게 간게 아닙니다)
근데 태어나서 애플스토어에 그렇게 사람 많은 건 정말 처음 봤습니다. 정말 말디딜틈 없더군요. 아이팻을 한 번 만져보겠다는 희망은 도착 순간에 산산히 깨졌네요. 한가지 신기했던건, 꼬맹이들과 장애인이 아이팻을 조아라 장시간 만져보고 있었습니다. 별것 아닌 풍경일 수 있지만, 컴퓨터를 쓸 줄 모르고 무서워해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어머니에게 전 매번 "이건 쓰기 어렵고 잘 부서지게 만든 놈이 잘못이지 절대 어머니 잘못이 아니니 미안해 하지도 아쉬워하지도 마세요. 어렵게 배울려고 하지 말고 좀 기다려보세요" 라고 말하곤 했드랬죠. 이제 그 "때"가 온것이 아닌가 하는 작은 감동이 밀려오네요.
우쨌든, 아이팻을 손으로 만져보는 건 실패했게, 매장을 쭉 한 번 스캔해 봅니다. 파란 티셔츠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그 중에 제일 샤방샤방한 아가씨 주위를 어물쩡거려봅니다. 그리고 그 여인에게 붙어 있던 파리때가 떨어지는 순간 매처럼 달려들어 질문을 날렸습니다.
본인: "16기가 아이팻 사고 싶어요. 있어요?"
그 아가씨 저를 쓱 한 번 스캔하더니 가벼운 썩소를 날립니다(이건 제 상상입니다)
직원: 없어요. 32기가하고 64기가는 물건이 있네요.
본인: 그럼 16기가 언제 들어와요?
직원: 저희도 몰라요. 예약은 할 수 있어요. 그럼 연락 드릴께요.
아...내 피같은 백불을 더 뜯어가려는 애플의 가증스러운 작전에 절대 넘어가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고 매장을 나왔습니다.
이제 그 다음 날 일요일. 역시 전자 제품은 베스트 바이에서 사야지라는 마음을 가지고 저녁 늦게 매장에 갔습니다. 밖에서는 비가 내리는데도 아이팻 전시대는 빈틈이 없습니다. 특히 얼라들이 장시간 점유하고 있었습니다.
속으로는 짜증이 밀려왔습니다. 500불짜리 물건을 한 번 만져보지도 못하고 사다니.
베스트바이 직원들도 겁나게 바쁩니다. 다들 손님 상대하느라고 내 차례가 안옵니다. 마음이 초조해 집니다. 그 사이에 마지막 아이팻을 누가 채가지나 않을까하는 맘도 듭니다.
그 때 검은색 티에 조그마한 사과 딱지를 붙힌 통통한 아저씨가 와서 박수 한 번 칩니다.
아저씨: 미나상! 혹시 질문 있는 분 있으면 하세요.
본인: (팔을 크게 휘저으며) 저요저요! 질문 있어요.
아저씨: ㅤㅁㅝㅇ미?
본인: 16기가 모델 살라구요.
아저씨: 아이쿠, 좀 일찍 오시지. 오늘 오전에 마지막 물건 팔렸는디.
본인: 그럼 32기가라도 주세요. (더는 못참겠다)
아저씨: 그것도 없어요. 64기가는 있는데 살래?
본인: 그래요? 16기가 언제 들어올 진 모르고요?
아저씨: 우리도 몰라요. 다 운이죠.
아이씨. 토욜에 32기가라도 살 걸하는 후회를 한 참 했네요. 일주일 더 기다려서 백불 절약하라는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이렇게 주말 대장정은 성과없이 끝났네요. 이제 일주일을 더 기다려야 됩니다. 이번 주 주말에는 꼭 물건이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애플 본사 방문기
뭐 사실 비밀도 아닌데요. 이리저리 여차저차 요리조리 하다보니 애플의 마켓팅 부서와 연결이 되어서 하루짜리 알바를 뛰게 되었습니다.
돈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평일이라 당연히 못한다고 해야 정상이지만, 신자된 도리로써 메카 방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일념으로 하루 휴가를 내고 다녀왔습니다.
차 가 막혀서 예상 시간보다 조금 늦게 애플 캠퍼스에 도착했습니다. 첫인상은 생각보다 웅장하고 크더군요. 약속 장소는 1 Infinite loop인데 주차를 6번 빌딩 앞에서 하는 바람에 좀 헤매었습니다.
출근 시간이라 그런지 젊고 활기차 보이는 사람들이 거대한 빌딩으로 쏙쏙 빨려 들어가더군요. 종종 걸음을 치고 있는 전형적인 중국인 스테레오타입과 싱크로율이 매우 높은 여자분에게 1번 빌딩이 어디냐고 물어보고 나서야 찾을 수 있었습니다.
1번 빌딩을 찾아서 헐레벌떡 들어가는데 모퉁이에 company retail store라는 간판이 보이네요. "iPad아 넌 이제 죽었다. 조만간 널 내가 구매해주마" 라고 다짐하면서 전화를 겁니다.
현관 유리문 안쪽에서 샤방샤방 8등신 미녀가 손을 흔드네요. 이래서 마켓팅을 해야 하는 겁니다. 엔지니어들 다 반성하세요.
평소와 다르게 좀 있어 보이려고 2불 주고 더블 카푸치노 한 잔 사서 입 주위에 일부러 우유거품을 잔뜩 묻힌 채 방에 들어 갑니다. 우리 초첨단 현대인들은 아침엔 입주위에 거품 좀 묻혀야지 안그래? 라고 생각해 봅니다.
1번 건물안의 런던이란 방에서 다른 알바생과 함께 작업에 돌입합니다. 그 전에 무슨 씨니어 디렉터란 높으신 양반이 와서 일장 연설을 하십니다. 직위는 높으나 역시 젊어 보이고 맛케팅이라 그런지 잘생기신 분이 말도 청산유숩니다.
아이맥 앞에서 작업 돌입. 요리조리 노가다 좀 뛰다가 점심 시간이 됩니다.
메인 카페테리아란 곳으로 안내되었습니다. 식당 무지 큽니다. 요리도 무지 다양합니다. 타커리아, 스시바, 베이커리, 일반 양식, 인디안, 생과일 주스, 디저트 다 있습니다.
별볼 일 없는 구글러들은 가난해서 급식 타 먹는 신세지만, 우리 엣지 있는 애플러들은 엣지있게 자기 돈 내고 사 먹습니다. 불행하게도 전 애플 정직원이 아니라서 하는 수 없이 애플이 사주는 거 얻어 먹었습니다.
다들 회사 뱃지를 차고 다니는 데 참 쎄련 되었더군요. 성도 없이 이름만 크게 써있고, 사진도 크게 박혀 있고요. 부러우면 지는 건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빈자리가 없습니다. 식판을 들고 방황하다가 루저처럼 밥을 혼자 먹는 총각을 발견합니다. 즉시 옆으로 가서 말을 겁니다.
본인: 두 유 마인드 이프...
총각: 앉으세요.
아.. 역시 똘똘한 애플인들은 금방 알아 듣네요. 다른 알바생 한 명 추가해서, 세 명이 점심을 먹습니다. 무슨 일 하냐고 물어보니 마켓팅부서 디자이너라네요.
나도 마켓팅부서 알바 뛰러 왔다고 하고 많은 대화를 하려 했으나...그 총각이 대화를 하기엔 너무 말이 많습니다.
그 이후로 왜 애플이 좋은 얼마나 애플이 좋은지, 우리 교주님이 얼마나 쿨하신지...내가 샐러드 푸고 있을 때 교주님이 옆에 오는 바람에 손이 떨려서 고생했다 등등....애플 자랑만 한시간 하더니...자기는 바빠서 먼저 간답니다.
식사 후에 8등신 미녀 언니가 커피 사준다고 하길래 배불러서 죽을 것 같았지만 더블 라떼를 얻어 먹었습니다. 한국인의 근성은 위대합니다.
이쁘게 정돈된 코트야드에서 좀 노닥거리다가 건물에 다시 들어 갔는데 뭔가 황금빛 물체가 번쩍거립니다. 궁금해서 가보니 애플이 받았던 에미상 트로피 세 개가 전시되어 있네요. 오호라...이게 에미상 트로피구나....생각보다 크고 번쩍거리고 폼 나더군요.
미녀 언니랑 식후 노닥거리기를 하고 있는데, 글쌔 이 건물이 우리 교주님이 집무를 보시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오후 1시쯤이면 자주 출물하셔서 알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제는 볼 수 없었습니다.
노닥거리다 보니 이 미녀 언니도 애플 자랑이 끝도 없습니다. 삼성처럼 애플 직원들도 어디 단체로 합숙가서 쇄뇌교육을 받는게 아닐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이제 오후 노가다에 다시 투입되었습니다. 교주님과 같은 건물에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르면서 성령 충만함을 느낍니다. 성령 충만 덕분에 일이 그럭저럭 마무리되어 갑니다.
일 끝내고 나서 잽싸게 컴퍼니 스토어로 달려갑니다. 띵호와! 드디어 iPad를 직접 만져 볼 수 있었습니다. 첫인상은 예상 밖으로 엄청난 실망감에 휩싸였습니다. 저한테는 결정적인 문제점이 있었는데, 680그램이라고 해서 가벼울 줄 알았는데, 아주아주 매우매우 묵직합니다. 전자책으로 쓰기가 상당히 난감한 무게입니다. 그 외에 다른 부분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
대 충 만져보고 나서 직원에게 가서 16기가 모델 사겠다고 하니, 이곳에는 아직 iPad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정식 매장가서 사라고 합니다. 이로써 세 번째 물먹었습니다.
우연찮게 애플 캠퍼스를 방문하게 되어 참 재밌는 하루였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캠프스도 무척 잘 꾸며 놓았더군요. 사람들도 다 활기차 보이고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더 구석구석 자세하게 살펴볼 생각입니다.
Wednesday, July 15, 2009
애포의 맥주 관련 쓰레드
예전에 그러니까 5년 이상 전에 하루에 몇 번씩이나 들리던 애포라는 포럼이 있죠. 그 포럼에 맥주 관련 쓰레드가 있었는데, 정말 맥주에 관해서 많이 배웠답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또 어느 한 맥주팬을 위해서 이곳에 링크 남깁니다.
맥주의 세계 정복 그 날까지 정진.
Monday, July 13, 2009
[리뷰] 땡스기빙커피의 프렌치 로스트
땡스기빙(Thanksgiving coffee co.)라는 다소 우스꽝스럽기 까지 한 회사였는데, 가격도 괜찮았고 회사 웹사이트에 나온 소갯글도 맘에 들어서 바로 주문을 넣었다.
여러 가지 버라이어티하게 다섯 봉지를 주문했었는데, 첫 번째 개봉의 영광은 프렌치 로스트로 선택하였다.
정식 제품명은 Noyo Harbor French Roast
제품 설명 페이지와 포장지에 적힌 설명을 보면, 이 회사가 처음으로 커피를 볶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Noyo Harbor가 수산업이 발달하여 꽤 잘나가던 동네였었는데, 잘나갈 때 자연을 지키지 못하고 지나치게 어획량을 늘려서 결국엔 물고기 씨가 마르고 이 일대의 수산업 자체가 공멸하는 비극을 맞았다고 되어 있다.
이 항구에서 유일하게 수산업과 관련없던 커피 볶기 업종에 속한 덕에 이 커피 회사는 망하진 않았는데, 그걸 계기로 이 회사의 사장님이 지속 가능한 농업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되고, 커피 농장을 도와주고 소규모 가족 중심의 농장과만 거래하는 방식으로 일대 진화을 이루었다고 되어 있다.
뭐 장사치의 말이니 액면대로 믿을 이유는 없지만, 그저 단순한 기호 식품일 뿐인 커피지만, 이런 작은 역사나 스토리가 담겨 있단 점은 참 맘에 든다.
블렌딩은 Nicaragua, Uganda 및 Timor 산을 섞었다고 하는데, 비율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사설은 그만 하고 본론인 테이스팅에 대해서 좀 써봐야겠다. 우선 프렌치 로스트닾게 첫 맛은 한마디로 강펀치이다. 추성훈한테 어퍼컷을 한 대 맞으면 이런 기분일까? 입에 대기가 무섭게 강렬한 바디가 온 입안을 휘감아 버린다.
강렬함이 사라질 쯤에 향이 나기 시작하는데 제품 설명 페이지에 보면 roasted carrot and black currant. 향이 난다고 되어 있다. 근데 로스트된 당근과 검은 커런트가 무슨 맛인지 난 전혀 모른다는 게 문제! 해서 내 입맛엔 가장 비슷한 맛을 꼽으라면 다크 초콜릿 맛과 비슷한 것 같다.
워낙 강렬한 바디 덕분에 신맛은 거의 느낄 수 없었고, 그게 사실 별로 단점으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뭐 우물가에서 슝늉 찾을 순 없으니까.
기름이 좔좔~ 흐르는 황홀한 자태
스타벅스의 커피도 매우 강렬한 쓴맛을 선사하긴 하지만, 말로 쓰면 다 같은 쓴맛이지만, 실제 느껴지는 쓴맛의 풍미랄까 고급스러움은 스타벅스 따위가 이 커피를 절대 따라올 수 없다.
프렌치 로스팅이라 에스프레소로 뽑아 먹고 싶었지만, 아직 장비가 없는 관계로 꾹 참았다. 브루잉은 핸드드립을 주로 사용했고, 가끔 스토브탑 에스프레소를 이용했다. 스토브탑 에스프레소 주전자로 뽑으면 좀 걸쭉해지고 미끈거려서 이 커피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점수는
4.0 / 5.0
Tuesday, June 23, 2009
스타벅스 하우스 블랜드 (Starbucks House Blend)

1파운드 포장. 지나치게 심플한 포장이 사고 싶은 마음을 반감시킨다
어쨌든 이제 장비도 에스프레소 기계를 제외하고 웬만큼 갖추었고, 내 생애 최초의 진짜 원두만 사가지고 오는 커피의 영애를 누구에게 줄까 잠깐 고민하다가 아무런 주저함 없이 Starbuck House Blend를 골랐다. 실제 스타벅스 매장 안에는 커피 철을 맞이해서 다양한 seasonal 원두가 있었고, 최근에 맘에 들었던 Pike Place Roast도 있었지만, 다 뿌리치고 하우스 블랜드를 선택했다. 앞으로 내 커피 항해의 기준점으로 이 보다 더 좋은 제품이 어디 있겠는가. 다른 커피를 테이스팅할 때마다 항상 이 커피를 기준으로 더 쓰다 더 달다라고 할 테니 말이다.

고급 커피의 기존인 유효기간 표시. 유효기간이 6개월 남은 걸로 봐서 로스팅된지 얼마 안된 상태인 듯
첫 향은 상당히 약하다, 특별히 너트 향도 없고 밋밋하다. 미디엄이라는 걸 각인시키는 신맛으로 시작하지만 목 넘김은 미디엄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진하다. 역시 스타벅스라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특히 Moka Express로 뽑았을 경우 그 정도가 심하다. 고로 Moka Express와는 궁합이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이건 아직 내 실력이 부족할 수도 있다.

기름이 확실히 적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의 커피와 궁함이 잘 맞는 커피가 있으니, 그건 바로 냉커피. 반나절이나 하루 정도 냉장고에 밀봉해서 숙성시킨 나서 마시면, 그 진함과 깨끗함과 시원함이 상승 작용을 해서 아주 맘에 드는 냉커피를 만들어 낸다.
요약하자면, 특징 없는 향과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맛 때문에 앞으로 또 살 것 같지는 않은 커피. 하지만 발란스가 매우 잘 조절되었기 때문에, 예상대로 커피 테이스팅의 기준점이 되기에는 충분한 커피. 특히 아침에 먹는 첫 커피로 좋고, 냉커피로 만들면 금상첨화.
총점 : 2.5 / 5
Wednesday, June 10, 2009
Capresso CoffeeTEAM Therm
별로 장기가 없는 내 성격이지만, 딱 한 가지만은 자신 있다. 궁상떨기!
웬만한 물건에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미국에서 7년을 살아도 아직까지 그 흔한 아이폿이 없다면 증명은 충분하리라.

하지만, 얼마전에 커피에 꽂힌 후로 카프레소의 커피메이커는 늘 내 머릿속의 한 켠을 장악하고 있었다.
"핸드 드립만이 진정한 드립 커피지", "기계를 산다면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는 게 우선이지" 따위의 당위는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하게 되었다.
차라리 Bodum의 french press pot을 크기별로 색깔별로 사서 요일마다 바꿔서 사용하는 게 커피 맛도 더 좋을꺼고, 경제적이기 까지 하다는 걸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근데 결국 질러 버렸다. "그래도 미국에 사는데, 미국 가정의 필수품 auto-drip 커피 메이커 정도는 있어야" 라고 계속 자기 최면을 걸고 있다.
정가는 무려 300불. 물론 정가를 다 내고 주문한 건 아니다. (인터넷 덕분에 좀 싸게 주문했다) 그래도 월마트에 가면 20불짜리 머신이 난무하는데, 정말 비싼 기계다. 가정용 오토드립 머신으로는 최고로 비싼 기계인 것 같다.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cusinart의 최고급 모델
더 자세한 사용 후기는 기계가 도착한 후에 정리해 보려고 한다.
Tuesday, June 9, 2009
Starbucks Pike Place Roast
http://www.starbucks.com/aboutus/pressdesc.asp?id=855
별다방이 brewed coffee의 커피콩을 바꿨다. 예전의 쓴맛은 뒤로하고 초심자(?) 용으로 맛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제품이 Pike Place Roast이다.
Pike Place를 가보진 않았지만, 시애틀의 유서 깊은 상가이고 이곳에서 스타벅스가 시작했다고 하니, 스타벅스가 이 제품에 얼마나 공을 들였고, 얼마나 자부심이 있을지 가히 짐작이 간다.
오늘 이른 미팅이 있어서 집에서 대충 참가하고 늦게 출근하느라 집앞의 별다방에 들릴 수 있었는데, 오전 열 시가 넘었는데도 야외 테이블까지 포함해서 빈자리가 없었다. 회사만 규칙적으로 다니면 모든 사람이 회사에 다닌다는 착각을 하기 쉬운데, 신선한 경험이였다.
하루 종일 마실 생각으로 벤티를 사왔는데, 운전석에 앉아서 컴홀더에 내려놓으니, 그 즉시 차 안이 nutty 향으로 가득 찼다. 헤이즐넛 보다는 터피넛에 가까운 것 같았다. 사실 그보다 오히려 참깨 볶은 냄새에 더 가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정도로 너트향이 강하다.
아주 뜨거운 커피를 개인적으로 안좋아해서 한 40분 정도를 식혔다가 회사의 머그컵에 따라서 한 잔 마셨다.
일단 첫맛은 시다. 신맛이 매우 강하다. 역시 너트향도 강하다. 근데 따라오는 바디는 묵직하고 bold하다. 프렌치 로스팅에서 쓴맛 대신 신만을 넣고 너트를 때려넣었다로 요약이 가능할 듯 하다.
뭐 대강 써놓고 보니 뭐 대단한 전문가인 양했지만, 커피 테이스팅은 나도 생초보다. 이 안 해도 되는 말을 굳이 하는 이유는, 이 스타벅스의 전략 신무기가 나와 같은 초보자에게 매우 어필한다는 점이다. 시면서 고소하고 뒷맛은 진한 커피맛이 우러나기에, 초보를 커피의 세계로 인도하기엔 매우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카페인의 양은 상당한 것 같다. 머그컵 한 잔으로 하루 종일 알딸딸해졌고, 결국은 1/3은 마시지도 못하고 남겨 버렸다.
앞으로 오랫동안 함께할 친구를 찾은 듯 즐거운 마음이 들게 되는 커피였다.
마지막으로 스타벅스의 제품 소개 페이지 링크
http://www.starbucks.com/coffee/p24c9-pike-place-roast.aspx#num=01&id=pike_place_roast%E2%84%A2
치약
치약을 가지러 화장실에 갔다.
치실을 끝내고
이를 닦으려는데 칫솔이 없다.
젠장 화장실에 또 가야 된다.
큰 집에 사는게 가끔은 불편한 법이다.
